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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이유나 <떠남과 머무름의 사이>

작품을 다 만들고 나서 플레이를 할 때 문득 든 생각은 나를 포함한 타인에 의해 자극을 받고 그 충격에 의해 움직여지는 화면의 반응이 무척 우리의 감정과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다. 한 번 누르면 다시 내게 메아리처럼 돌아오기도 하고 물방울이 떨어져 울림이 생기며 어딘가로 뻗쳐나가기도 한다. 가만히 있으면 너울이 스쳐 지나가기도 하고 언제나 그 자리에 머물러 있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지만 그러지 못한다. 요즘 내가 느끼는 감정과 비슷해 이런 형질과 느낌이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여러번의 시도를 거쳐서 만들게 된 작품인데 보고있으면 어디로 흘러갈 지 예상 할 수 없어 더 마음에 드는 움직임이다. (youtube/ Noto The Talking Ball님의 프로젝트 파일을 참고했다.)

같이 들으면 좋은 노래를 chs의 영혼과적을 선택했다. 노래를 만든 이유가 의미를 찾기보다 편안하게 듣기를 원한다는 작가의 의미가 뜻깊어 선택하게 되었다.

-이유나, 떠남과 머무름의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