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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임지민 <통과>

머리카락은 눈엣가시처럼 불편하고 괴롭습니다.

과거, 온통 머리카락 뿐이던 방이 선명합니다.

커다란 머리카락이 철망을 통과하며 작아지는 과정은 지난 3년을 통과한 저의 변화를 보여 줍니다.

시간은 속절없이 나를 통과시키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 걸러지는 것들이 분명 있습니다.

– 임지민, 통과